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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 뜻과 의미 그리고 날짜, 가을이 시작되는 특별한 날

어느날의 메모 202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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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요즘 밤에 창문 열고 자면 좀 쌀쌀하지 않으세요? 낮엔 여전히 더운데 밤바람은 제법 선선해져서 "아, 이제 진짜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바로 그런 느낌을 주는 절기가 있어요. 바로 추분입니다!

혹시 추분이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언제 오는지 궁금하신 적 없으세요? 오늘은 추분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2025년 추분은 언제일까요? 

2025년 추분은 9월 23일 화요일 새벽 3시 35분에 듭니다.

추분은 매년 9월 22일~23일 사이에 오는데, 올해는 23일입니다. 매년 "추분이 언제더라?" 하면서 헷갈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추분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매년 날짜가 조금씩 달라진답니다.

 

추분이 도대체 뭘까요?

단풍나무 사이로 나무 의자 하나가 있는 풍경

1. 추분의 기본 의미

추분은 24절기의 16번째 절기로, 태양 황경이 180도가 되는 때를 말합니다. 한자로 보면 추(秋)는 가을, 분(分)은 나눈다는 뜻이니까 "가을을 나눈다"는 의미죠.

쉽게 말해서 여름과 가을의 경계선 같은 겁니다.! 추분이 지나면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낮과 밤이 같아지는 날?

많은 분들이 "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알고 계시는데요, 사실은 조금 다르답니다!

춘분과 추분은 낮의 길이가 보통 8분~9분 정도 더 길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출과 일몰을 계산하는 방식, 대기의 굴절 효과, 지구의 공전 등 여러 요인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거의 비슷하니까 "낮과 밤이 같아지는 날"이라고 기억해도 괜찮아요!

 

추분에는 어떤 일들을 했을까요?

추분. 벼 수확을 하고 있는 젊은 여성의 모습추분. 마을 사람들과 벼 수확을 하고 있는 중년의 여성 모습

☑ 가을걷이의 시작

추분 즈음이면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는 등 잡다한 가을걷이 일이 있다고 합니다. 혹시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이맘때 고추 따는 것 도와드린 기억 있으세요? 바로 그때가 추분 무렵이었을 겁니다.

☑ 겨울 준비하기

호박고지·박고지·깻잎·호박순·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두어들여서 산채를 말려 묵은 나물을 준비합니다. 요즘엔 마트에서 뭐든 사 먹을 수 있지만, 예전엔 이렇게 미리미리 겨울 먹거리를 준비했던 겁니다..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 노인성제

장수를 기원하는 '노인성제'를 지내기도 하는데, 이는 고려시대 때부터 지내온 풍습이라고 합니다. 추분에 유난히 밝고 큰 별인 '노인성'이 나타나는데, 이 별을 본 사람은 장수한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추분에 먹으면 좋은 음식들

추분에 먹으면 좋은 음식 사진 나열 (가을버섯, 햅쌀, 고등어, 배)

☑ 가을 버섯

추분에 먹는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건 바로 버섯이에요! 이맘때 채취한 버섯은 향과 맛이 정말 뛰어납니다. 특히 가을 햇빛에 말린 버섯엔 비타민D가 풍부해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 버섯요리 한 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햅쌀

수확이 시작되는 추분 즈음엔 햅쌀이 최고죠! 갓 수확한 햅쌀로 지은 밥은 정말 구수하고 달달해서 반찬 없이도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 있죠? 갓 지은 햅쌀밥 먹으면 정말 달달하고 맛있어서 김치만 있어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우는 경우 말입니다.

☑ 고등어

9월엔 고등어가 정말 맛있습니다. 이때 고등어는 살이 꽉 차서 기름지고, 오메가3도 풍부합니다. 이맘때 고등어구이 한 번 해드 셔보세요.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 제철 과일 - 배

가을 과일 중에서도 가 추분에 제일 맛있어요. 이때 배는 당도가 가장 높고 아삭아삭한 식감도 최고 일겁니다.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 성분은 기관지에도 좋다고 하니까,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추분과 관련된 재미있는 속담들

추분. 기와집과 수수가 있는 들판의 모습추분. 갈대 사이로 기와집 한 채가 있는 장면

☑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 같은 속담도 있습니다.. 여름의 무더위와 겨울의 추위가 추분과 춘분을 경계로 누그러진다는 뜻이죠. 정말 맞는 말 같지 않나요? 추분이 지나면 확실히 더위가 한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

☑ 바람으로 농사 점치기

옛날 사람들은 추분에 부는 바람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쳤습니다.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해 대풍이 든다고 믿었거든요. 요즘에야 일기예보가 있지만, 예전엔 이런 자연 현상으로 미래를 예측했던 겁니다. 정말 세심한 자연 관찰력이 놀랍지 않나요?

☑ 추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

추분은 단순히 계절이 바뀌는 날이 아닙니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고,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는 의미 깊은 시기죠. 혹시 여러분도 이번 추분을 맞아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앞으로 남은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계획도 세워보시고요.

 

오늘 추분에 대해 알아보니 어떠셨나요? 그냥 달력에 적힌 절기 이름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특별한 날이라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제철 음식도 나눠 먹고, 가을의 정취도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추분이 주는 특별한 의미도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고 풍요로운 가을 보내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분들과도 공유해주세요! 우리의 소중한 전통 절기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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