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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백상 조연상 수상소감, 눈물 흘린 진짜 이유 있었다

어느날의 메모 2026. 5. 8.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조연상, 임수정과 유승목이 품었습니다. 눈물과 웃음이 교차한 두 수상자의 소감, 직접 짚어볼게요.

2026년 1월 1일, 임수정은 어머니를 떠나보냈습니다. 그로부터 딱 128일 후, 그녀는 백상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아 들었습니다. 그 트로피를 받는 손이 떨렸던 건 긴장 때문만이 아니었을 거예요. 솔직히 저도 소감을 들으며 멈칫했습니다.

 

[ 핵심 정리 ]

  • 임수정은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의 빌런 양정숙 역으로 제62회 백상 방송 여자 조연상 수상
  • 유승목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백상무 역으로 남자 조연상 수상, 첫 백상 후보에서 바로 수상
  • 임수정은 2026년 1월 1일 별세한 어머니를 언급하며 현장 전체를 울렸음
  • 유승목은 극 중 이름 '낙수’를 빌려 소감을 시작, 아내에게 "이 상은 당신 꺼"라 전함
  • 62회 백상은 한국 뮤지컬 6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 부문을 새롭게 신설

임수정
출처 = 백상예술대상 영상

임수정, 빌런 도전이 불러온 반전, 양정숙은 어떤 역할이었을까?

임수정이 디즈니+에서 선보인 캐릭터 양정숙은, 기존 그녀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무시무시한 빌런이었습니다.

임수정 스스로 "빌런 꿈을 이뤘다"고 말했을 만큼, 이 역할은 배우 인생에서 의도적으로 선택한 도전이었어요.

'파인: 촌뜨기들’은 류승룡·양세종과 함께한 작품으로, 임수정은 기쁨에 겨워 춤추는 장면부터 분노에 차 소리 지르는 장면까지 극단적 감정선을 소화했습니다.

류승룡이 "양정숙 역할이 탐났다"고 밝힐 정도로 극 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인물이었습니다. 이 과감한 선택이 백상 트로피로 돌아왔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30년 만에 처음, 유승목에게 백상이 남다른 이유

유승목은 1993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것도 첫 후보 지명에서 바로 수상이라는 결과였어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그가 연기한 백정태(백상무)는 단순 악역이 아니었습니다.

인생 선배로서의 인간적 고뇌와 현실적 애환을 함께 담은 입체적인 인물이었고, 직장인 시청자들 사이에서 "현실 어딘가에 실제로 있는 사람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배우 나이 57세에 맞이한 첫 수상이라는 사실이, 이날 소감에 담긴 감격의 무게를 설명해 줍니다.

 

두 수상자가 남긴 소감, 왜 이렇게 오래 남을까?

유승목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낙수야, 이게 무슨 일이니"라며 극 중 류승룡의 캐릭터 이름을 불렀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녹여버린 한 마디였어요. 이후 아내를 향해 "이 상은 당신 꺼다"라며 묵묵한 지지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임수정의 소감은 결이 달랐습니다.

2026년 1월 1일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언급하며 "제 세상이 잠깐 멈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털어놓은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상이 "멈추지 말고 나아가라는 어머니의 응원 같다"고 했어요. 두 소감의 공통점은 하나였습니다. 자신이 아닌, 곁의 누군가에게 먼저 트로피를 건넸다는 것이었습니다.

62회 백상이 달라진 점, 뮤지컬 신설의 의미는?

사회자, 신동엽, 수지, 박보검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은 한국 뮤지컬 6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 부문 시상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방송·영화·연극에 이어 뮤지컬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 예술 시상식의 위상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심사 기준도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공개된 콘텐츠 전반으로 설정됐고,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MC는 신동엽·수지·박보검이 8번째 호흡으로 시상식을 이끌었습니다.


유승목의 웃음과 임수정의 눈물이 같은 무대 위에 놓였던 밤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오랜 시간을 버텨온 배우였습니다. 그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기에 이번 조연상이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Q. 임수정이 수상한 '파인: 촌뜨기들’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디즈니+(Disney+)에서 독점 스트리밍 중이며, 윤태호 작가 원작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Q. 유승목은 이전에도 백상 후보였나요?
A. 아니요. 1993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후 이번이 첫 백상 후보 지명이자 동시에 첫 수상입니다.

Q.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은 어디서 생중계됐나요?
A.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치지직(CHZZK)에서 디지털 독점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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