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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국 옥문아서 털어놓은 사투리 변질 항의 “정우 형 때문” 억울 하소연

어느날의 메모 2026. 5. 21.

양상국 옥문아서 털어놓은 사투리
사진 출처 = 옥탑방의문제아들 (KBS)

사투리로 데뷔해 사투리로 버텨온 개그맨이 정작 그 사투리 때문에 항의 DM을 받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도 방송을 보면서 재밌다가도 괜히 짠해지더라고요. 뼈 속까지 개그맨이 억울함을 웃음으로 돌려치는 장면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2026년 5월 21일 방영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 에서 그 이야기가 터졌어요. 아래에서 그 흐름을 짚어볼게요.

[ 이 글의 정리]

  • 옥문아 315회는 2026년 5월 21일 방영, 비비·양상국 경상도 남매 콘셉트로 출연
  • 양상국은 "정우 형이 쏘아올린 공, 너 때문에 경상도 사투리가 변질됐다"는 항의 DM을 받았다고 고백
  • 배우 정우는 앞서 신동엽 유튜브에서 양상국 사투리를 "더 윗세대 말투"라고 지적한 바 있음
  • 김종국·주우재·홍진경 등 멤버 전원이 사투리 매력을 치켜세우며 훈훈한 지지
  • 양상국은 ‘핑계고’ 태도 논란 이후 첫 공식 방송에서 직접 심경 밝힘

 

경상도 남매가 옥탑방에 뜬 이유는?

2026년 5월 21일, 옥문아 315회 게스트는 비비와 양상국이었습니다. KBS 공식 예고 타이틀도 '경상도 남매의 서울 옥탑방 적응기’였을 정도로 두 사람의 사투리가 이날 방송의 핵심 코드였어요. 비비는 경남 창원 출신, 양상국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같은 경상도권입니다.

주우재도 거제·창원 출신이라며 '창원 부심’을 세게 드러냈는데, 김종국이 "왜 이렇게 사투리가 어색하냐"고 일갈해 첫 웃음을 뽑아냈어요. 결국 비비와 주우재는 "강동원·이준기·비비·주우재가 창원 4대 천왕"이라는 셀프 즉위식까지 선언했고, 멤버들이 원성을 보내며 스튜디오는 달아올랐습니다.

근데 이 와중에 진짜 화제의 발언은 따로 있었어요.

양상국 옥문아서 털어놓은 사투리
양상국 옥문아서 털어놓은 사투리
사진 출처 = 옥탑방의문제아들 (KBS)

 

“정우 형이 쏘아올린 공”…억울함의 진짜 맥락은?

MC 김종국이 "요즘 사투리 항의 DM 많이 받느냐"고 묻자, 양상국은 억울한 표정으로 털어놨습니다. “정우 형이 쏘아올린 공이. 너 때문에 경상도 사투리가 변질됐다는 DM이 온다. 근데 나, 좀 묵고 삽시다. 이것밖에 없습니다.” 이 한 마디가 현장을 통째로 웃음바다로 만들었어요.

배경을 짚어보면, 배우 정우는 신동엽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양상국 사투리는 더 윗세대 말투이며, ‘요예~’ 같은 표현은 실제 부산에서 잘 쓰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발언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양상국에게 '가짜 사투리’라는 항의 DM이 쏟아진 거예요. 2007년 KBS 22기 공채 데뷔 이후 거의 20년을 경상도 사투리 캐릭터 하나로 버텨온 사람에게는 꽤 억울한 상황이죠.

이 부분에서 동료들 반응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양상국 옥문아서 털어놓은 사투리
사진 출처 = 옥탑방의문제아들 (KBS)

 

동료들 지지에 스튜디오가 따뜻해진 순간은?

억울함을 쏟아낸 양상국에게 멤버들이 하나씩 지지를 보냈습니다. 김종국은 "오히려 사투리 덕분에 더 친근해진 것 같다"며 감쌌고, 주우재는 "경상도 인식이 많이 올라갔다"며 맞장구를 쳤어요. 홍진경은 "경상도 사투리가 매력적이고, 특히 여자가 쓸 때 너무 귀엽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양상국은 같은 방송에서 "김해 유명인은 대배우 송강호 선배, 그 다음이 양상국"이라며 '김해 양대산맥’을 셀프 선언하기도 했어요. 이에 송은이가 "김해 단감부터 이겨라"고 받아쳐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스튜디오 전체가 경쟁이 아니라 응원의 공기로 채워진 드문 장면이었어요.

양상국 옥문아서 털어놓은 사투리
사진 출처 = 옥탑방의문제아들 (KBS)

 

태도 논란 후 첫 방송, 양상국은 달라졌을까?

이날 방송이 특별히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양상국은 웹 예능 ‘핑계고’ 출연 당시 "여자친구를 집에 한 번도 데려다준 적 없다, 귀찮다"는 발언과 유재석에게 "한 번만 더 이야기하면 혼낸다"는 발언으로 태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어요.

본인 SNS에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사과를 올렸고, 옥문아는 그 이후 첫 공개 방송이었습니다.

방송에서 양상국은 "원래 내성적인데 방송 분량 욕심에 오버했다"고 솔직히 고백했어요. 억울한 하소연과 자기 고백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방송이었고, 시청자 반응도 "역시 뼈까지 개그맨"이라는 쪽으로 모였습니다.


양상국에게 사투리는 단순한 말투가 아니라 20년 가까이 버텨온 생존 도구입니다. 변질이든 진짜든, 그 사투리로 웃음을 만들어온 사람이 "이것밖에 없습니다"라고 한 마디 하는 장면은 짠하면서도 멋있었어요. 앞으로도 그 무기, 잘 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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